HR.Giger / Hans Rudolf Ruedi Giger · 스위스 · 1940
HR 기거에 대해서 한번 다루어 볼려고 준비만 하다가 이번에 마음이 당겨서
한번 풀어 보려고 합니다.
후.. 기거 아시는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는분도 상당히 많으실겁니다.
초현실주의 그 근본에 서 있는분이시죠.
이전에 지슬라브 벡진스키에 대해서도 포스팅 했었는데 그분과 함께
양대산맥이라 일컬어집니다.
가장 쉽게 말해 영화 에어리언속의 에어리언의 창시자라고 할수 있죠.
HR 기거에 대해서 말하자면 끝도 없기 때문에 몇 편 나누어 기획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거장이기도 해서 그 만큼 소장 사진도 많습니다.
기괴함.
그로테스크함.
환상주의.
몽환적 세상.
내면적 두려움.
환타스틱 리얼리즘.
바이오 메커니즘.
이 모든것이 HR기거를 이야할때 거론 되는 것들입니다.
1970년대 대작 'The Spell'과 'Passage Temple'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충격을 몰고 옵니다.
인간과 인간아닌 생체의 묘한 조합으로 새로운 외계생명체를 묘사한 능력은
보는 사람을 충격속에 몰아 넣기에 충분했죠.
이를 바이오메커니즘이라고 부르는데 기거가 만든 최초의 장르입니다.
기거의 이런 작품이 쏟아지게 된 이유는 그의 유년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40년 스위스 태생인 기거는 조용하고 수줍은 많고 아주 내성적인 아이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어둡고 탁한 분위기를 좋아했던 기거는 자신의 방과 집안 곳곳을
괴기스러운 그림으로 장식하기를 좋아했고 약사였던 아버지의 의학적 모형물들,
특히 인간의 두개골 모형에 집착했다고 합니다.
아마 유년기에 접한 이런 의학적 모형들이 기거의 내면세계를 직접 자극했다고 봅니다.
외모 콤플렉스와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 내성적 성격 때문에 주변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외톨이로 지냅니다. 그렇게 불안한 유년기를 보냈고
취리히에 있는 응용미술학교에 진학합니다. 아마도 어린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기에 미술학교를 진학했고 산업디자인 조각을 전공합니다.
그때 프로이드의 꿈에 관심을 가지면서 더불어 초현실주의에 눈 뜨게 됩니다.
전공이 조각이었던 만큼 그림은 거의 그리지 않았는데
어느날 찾아온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려 그 치료차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당시 처방의 일환으로 그림치료를 병행했기 때문에 그때 그림 치료를 하면서
그려된것들이 지금의 HR 기거를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죠.
기거의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가고..
몇가지 작품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오는지 감상해 보세요
참고로 기거의 작품은 가학적인 느낌의 그림도 많고 성적인 그림도 많습니다.
이번에 추린 그림들은 두서없이 눈에 들어 오는것만 몇 장 골랐습니다.
다음편부터 주제별로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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