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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뒤안길

[시즌 3] 공포의 타로카드 이야기--[4편]

by 페오스타-파란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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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힘내시라는 한마디가 더 없이 달콤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답니다. ^^
잠시 올 하루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며 딱 고민좀 해 보다가.. 요즘 이게 유일한 낙인지라.. 저도..ㅋㅋ
여기서 말아? 계속 써.. 하고 딱 하루 고민했습니다. ..ㅎㅎ...
이번 회차 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주십니다. 아주 그냥.. 죽습니다.
왜 이번 타로이야기부터 현실적으로 표현하느냐 하면 그전에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표현방법이 좀 힘들었습니다.
우회적으로 표현해야 했지요. 하지만 이번 이야기부터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니까..
곁들이는 이야기도 더 쓸수 있고.. 진행 방향도 딱 잡혀 가니까..
막힘이 없이 술술 쓸수 있네요.. 저도 속이 후련하고 말입니다.
대신 주위 것절이(표준어 겉절이)도 달아서 이야기가 길어 지네요.
아직 초반부인데.. 벌써 4편까지 오네요.. 이런식이면 거의 10편이상까지 갈수도 있을듯....
사실 그전 이야기도 좀 겉절이 붙이고 하면 더 길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이번 이야기부터 이렇게 직설적으로 가니까.. 이야기 풀어 놓기도 한결 쉽고...
다만 너무 길어지는 바램에.. 좀 읽기가 귀찮아 질터인데.. 감안해 주시길...쿄쿄...
아..그리고.. 제가 좀 주게 넘게 과하게 반응한거 죄송합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말하듯이 좀 웃으며 살려구요. 뭐 쪽지 보내지 말아아.. 리플에 답 안한다..라고
좀 과민반응 하는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뭐..솔직히 제가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니구요. 뻐길만한것도 없지 말입니다.
그래서 괜한 저의 과민반응은 무시하시구요.. 편하게 대해 주세요.
밑에글 지울까 하다가...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재미 있어 하시니 지우지 않을께요...
그리고 과도한 부탁성 쪽지만 아니라면 세상 살면서 조금은 도움되는 조언은 해 드릴께요..
물론 저도 도움 좀 받구요.. 윈윈..아시져..ㅋㅋ
자..자.. 웃으며 시작할께요..그런데 과연 이글 읽고 웃을수 있을까.. ㅋㅋ 걱정 되네요..ㅋㅋ
아..여러분을 위해서..졸.. 길게 올립니다. 이번회차는 특별 뽀내기!!..
제가 좀 싹뚱머리 없게 군죄도 있고 하니..ㅋㅋ
2편분을 이번 회차에 한꺼번에 올려 드리져.. 지겹게 읽으 세욧...ㅋㅋ


[시즌 3] 공포의 타로카드 이야기--[4편]  
 
혼자라서.. 또 자취방에서 안주요리해서
 
먹을까 했는데.. 오늘은 유달리 서양식이 땡기는겁니다.
 
좀 칼질해보고 싶은... 바삭바삭한 튀김종류도 먹고 싶고..
 
고기도 땡기고.. 막상 연락할려니 딱 부러지는 사람이 없는겁니다.
 
그나마 다 고향 친구들이고 서울에서 연락 해 볼 사람들이라면
 
임모군 김모군(사실 이녀석들도 고향에서 사귄 친구들입니다.)
 
인데. 분위기가 안맞고.. 녀석들 그저 술, 여자뿐인 녀석들이라..
 
회사 동료들 다시 불러 낼려니 좀 그렇고...
 
그때는 제가 조금 후임에 속하는지라.. 내 밑 군번들 호출하기도
 
멋하고 별루 친하지도 않는데..담배한대 물고서는...
 
지갑에 돈이나.. 얼마나 들어 있는지 확인차 열었다가..
 
문득 눈에 띄는 명함하나.. 손에 뽑아 들고 수초간 갈등 때립니다.
 
먼저번 수영이랑 산모기 만났던 그 레스토랑인데..
 
혼자 가기가 참 거시기 했습니다...
 
그날 먹었던 음식이 상당히 맛있던터라..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우짤까.. 하다가 짐 술한잔 하고 싶은데... 거기 가면 또
 
점봐달라고 조를텐데.. 귀찮기도 하고..
 
근데.. 그 느낌이 은근슬쩍 또 올라 오는겁니다.
 
기분이 좋은 느낌.. 엑시타시한 느낌들..
 
제 몸은 벌써 택시를 잡고 있심다.. 그리고
 
어찌해서 그 가게 앞에 까지 와 버렸네요.. 후미..
 
혼자 쪽팔려서 이런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기가..
 
참 망설여 집디다..
 
아! 그러면 되겠다.. 갑자기 웃음 지으며 들어 갔죠..
 
적당히 빈자리 앉으니.. 후후.. 들어설때 이미
 
나를 알아 보고 쪼르르 달려 오는 1인...ㅋㅋ
 
“혼자세요??”
 
“아뇨 친구 한명 올껍니다. 저번에 여기서 식사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해서 여기서 약속한겁니다..하하..“
 
“아.네 그럼 일행분 오시면 주문하실꺼죠?”
 
“네.. 물론이죠..하하...”
 
오긴 누가 옵니까.. 아..고독남이여.. 참말로 혼자 지랄궁상 떨고 있는거져......ㅠㅠ..
 
이 세상은 왜 이러쿵 혼자 술마시기 어려운걸까요..쩝..
 
대충 분위기 보다가.. 고녀석이 제 옆을 지날갈 때 맞춰서
 
전화길 뽑아 듭니다.
 
“아니? 머라고? 못온다고? 야..너 그럼 곤란하지..
 
나 레스토랑에 벌써 들어와서 주문 직전이다..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하면 다야?“
 
전 괜시리 목소리톤 좀 높여서 거의 외치다 시피 합니다.
 
물론 신호도 안가고 있는 빈 전화기임다..ㅋㅋ
 
아놔 쪽팔려서...원...여기 말하기도 숙스럽네여...ㅋㅋ
 
“아놔.. 어쩌지..여기요...”
 
“네? 약속이 취소 되셨나 보네요..”
 
“네 정말 죄송합니다, 갑자기 친구가 일이 생겼다고 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후 엉덩이를 들었는데..
 
녀석이 팔을 잡더니 끌어 앉힙니다.
 
“저기요. 이왕 오셨는데 머라도 드시고 가세요. 네?”
 
“아쿠 혼자 먼 맛으로 음식을 먹겠습니까? 약속도 취소 됐고..
 
정말 죄송합지만 그만 일어서야 겠습니다.“
 
“아니 그러지 마시고.. 혼자 식사하러 오시는분도 많으신데요 뭘”
 
전 몇 번 갈등하는.. 척.. 척.. 척.. 하는 모습을 몇 번 보이다가..
 
털석 주저 앉으며 “그럼 메뉴판이라도.. 이왕 온거 저녁이나
 
떼우고 가야겠네요...“ ㅋㅋ 합니다.
 
후미 그때 제가 계산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음식값 졸 비쌉니다.
 
젠장 그냥 갈껄 후회 막심입니다.
 
이 정도면 마린 수십마리 뽑을 미네랄인데.. 핵한번 구경해 본다고
 
고생해서 모은 미네랄 다 퍼쓴꼴입니다. 쩝...
 
그래도 기분은 내자 하면서 한손엔 포크 한손엔 칼들고
 
썰어 봅니다. 혼자 써니까.. 영 궁상맞네요..
 
음.. 그래도.. 맛은 일품입니다. 맥주 두어병 시켜서 혼자 졸졸 마시는
 
재미도 있고.. 맥주맛도 일품입니다.
 
기분이 촉촉해 지는것이.. 쓱 주위를 훝어보니..
 
종업원 몇 명이 모여서 제쪽을 힐긋 힐긋 거리면서.
 
조잘 조잘 거리네요..거의 식사를 끝낼때쯤 맥주3병이나
 
혼자 마셨네요. 물론 작은 녀석입니다 카프리 였던가...??
 
후식으로 커피시켜 놓고 담배 한 대 무니..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합니다.
 
거의 다 마셔갈때쯤 고녀석이 덥섭 앉더군요..
 
후후 먼말 할지 난 알지...
 
대뜸 그때 이야기꺼내면서 간절히 절 바라봅니다.
 
종업원이 일할 때 손님 좌석에 합석하면 곤란할터인데..
 
지금은 나도 술마셔서 곤란하다..너도 일중인데
 
힘들지 않느냐.. 몇시에 마치는데?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또 한녀석이 등장해서 앉습니다.
 
“민지한테 들었는데 완전 끝내 준다면서요?”
 
“네 머가요? 전 끝내주게 잘하는거 없는데..”
 
머 보니 그때 일 때문에 아주 이 레스토랑에서 저 완전
 
유명인사 돼 있더군요..
 
햐.. 역시 못 올곳을 왔구먼.. 후회해도 늦었심다..
 
완전 포위당했습니다.
 
눈동자를 보니까.. 왠만해서 물러설 애들이 아닌겁니다.
 
호기심 가득한 그 초롱한 눈망울들이 네쌍이나
 
저를 지켜 보고 있는터라..
 
할수 없이 오늘은 안되고.. 술도 마셨고..
 
전화번호 뺏깁니다. 언니라는 친구는 전화 번호 받자마자
 
확인사살까지 날립니다. 에효..ㅠㅠ..
 
에효.. 정말 양식한번 혼자 먹기 힘드네요..쩝.. 돈도 돈이지만...
 
족쇄까지 체이고.. 분위기 보니 새벽이라도 연락할놈들 같이 보입니다.
 
그래도 레스토랑 나서는데 기분은 좋습니다.
 
아 그리고 몇일뒤 동호회 회장한테 모임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잘 됐다고 하면서 그 레스토랑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좀 비싸긴해도 더티플레이(?) 하자고 했습니다.
 
회장녀석이 돈 좀 있는 친구지만 부담주기 싫고 해서..
 
같이 내기로 했죠. 물론 전원 얼마씩 걷고.. 나머지 금액만
 
저랑 회장이 둘이 보태기로 하고...
 
최군도 보고싶고.. 채양도 온다고 하고.. 그때 그 사건이후로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고 채양이 저보고 싶다고 노랠
 
부른다고 하더군요. 귀여운것(하지만 좀 못생겼심다..ㅋㅋ)
 
아..전 여성 외모 안봅니다. 절대.. 성격 좋은 여성이 최고지요..
 
에효....아녀..치마만 둘렀다 하면 다 좋습니다...ㅠㅠ..
 
아. 다시 그날로 돌아와서.. 푹자고 토요일은 출장 잡혀 있어서..
 
외주업체 방문합니다. 뭐 월래행사라서.. 간간히 방문해서
 
군기잡고 그럽니다. 아침부터 몇군데 돌고 샤시 납품업제
 
들러서 이야기 하다가 마침 점심 시간 때라..점심 먹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때 샤시업체 사장님 사모님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랑 같이온 상사분이랑 샤시사장부부해서 4명이서
 
정말 맛있는 두부백반집이 있다고해서 갑니다.
 
정말 맛있데요. 제가 경상도 촌놈이라 입맛이 완전 맵고 짜고
 
달고 이런 음식에 강한데..정말 제 입에도 담백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휴.. 정말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가고 싶어 지는데..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완전 길치..
 
만나게 먹고 샤시업체로 다시 돌아 왔는데.. 다음 코스가
 
에러 나서 잠시 샤시업체에서 시간 때웁니다.
 
저랑 사모님이랑 죽이 착착 맞아서 마치 동네 아주머니 둘이
 
수다 떨듯이 놉니다. 이상하게 저는 아줌씨들한테 인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에효.. 참...
 
제가 재미삼아 또 타로카드를 커내서 점도 봐 드립니다.
 
머 좋으시다고 손벽치고 용하다고 막 좋아라 하십니다..ㅋㅋ
 
그러니 자연히 옆에 있던 사람들 관심 있어라 하면서
 
하나둘 모여들고 저마다 봐 달라고 아우성질입니다.
 
제 상사랑 샤시 사장님이랑은 다른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토요일이라 분위기 살고 한명씩 또 봐 드렸죠..
 
이상하게 요즘 카드 셔플할때마다 잘 됩니다.
 
그리고 해석 뽑아내는것도 술술 나옵니다. 예전엔 이런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 술술 나오는겁니다.
 
옆에서 완전 점쟁이라고 어떻게 맞추냐고 놀람의 탄성이
 
막 터져 나옵니다. 그럴때마다 신나서 더 더 빠져 듭니다.
 
나도 모르게 막 지껄여 대는것이 신통방통하게 대충이라도
 
거의 다 때려 맞추는 겁니다. 아니 그 이상이죠..
 
가족사항부터 돌아가신 어르신까지 걍 맞춰 대는 겁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안좋은
 
기억들은 기막히게 끄집어 내는 겁니다.
 
좋은 이야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딱 상대방 점을 봐 주면
 
그사람의 안좋은부분들이 특히나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이 고딕타로로 계속 점을 봐 오면서 순간 순간 느끼는
 
거지만 왜 주위에 이런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람들 뿐인가
 
했을 정도였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런 아픈기억이나
 
경험들은 다 있습니다. 말을 안할뿐이지.. 하지만
 
저는 상대방의 그러한 기억들을 죄다 끄집어 내다 보니..
 
정작 내 자신이 완전 피폐해 간다는것을 몰랐죠..
 
그사람의 고통과 아픔을... 어떨때는 꿈에서 나타나기까지
 
하더군요.. 물론 나중일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고
 
설치고 있을 때죠..
 
그렇게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저녁은 대충 간단한 걸루 때우고.. 멍하니 침대에 누웠는데..
 
그때.. 느낌이..자꾸,,, 느낌, 느낌 하는데..저도 어떻게 딱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찝찝? 여하튼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
 
tv도 몇분 보다가 질리고.. 컴텨 켜고 웹서핑 좀 하다가...
 
졸음이 실실 오길래 자야지 하고 누웠습니다.
 
불 다 끄고.. 조용한 어둠속에 내 몸을 맡겼죠..
 
얼굴이 간지럽습니다. 제가 몇 번 몸부림을 쳤다가 다시
 
바로 누웠다고 기억이 나는데.. 얼굴이 살살 간지럽습니다.
 
누가 입김을 얼굴에 불어 대는 듯한 느낌에..
 
어..하면서 번쩍 눈을 떳습니다.
 
딱 입이 딱 벌어친채로.. 비명은 안나왔습니다. 너무 놀라서..
 
눈을 뜬 순간, 어두운 공간... 그리고 이상하게
 
빨간점 한개가 먼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몸은 물론 고개조차 틀어지지 않았습니다
 
눈을 다시 감고 싶은데 감겨 지지도 않습니다.
 
대신 신기하게 그 짧은 시간에 정신은 바로 들더군요.
 
잠시 1초인가 2초인가 도대체 먼지 모를 빨간점을 주시했는데..
 
아놔 그 정체를 보는 순간.. 제 입이 쫙.. 아니..억하고 벌어 졌는데..
 
그 순간에 비명이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딱 끊어져 버린겁니다. 얼굴.. 얼굴입니다.
 
제 얼굴과 거의 10cm앞에 얼굴 형상이 있었습니다.
 
제 머리통 만한 실크기 얼굴인데.. 한쪽 눈이 빨갛습니다.
 
심장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고 제 귀로 제 심장 박동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헉 거리며 입을 벌렸는데
 
그순간 사래가 들렸는지 먼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안나오는것은
 
물론 호흡이 안되는겁니다. 산소를 들이켜야 했는데..
 
이게 딱 끊어진 것처럼 숨이 마셔지지 않는겁니다.
 
우..정말 심장은 터져라 뛰지 숨은 들이킬수 없지..
 
얼굴이 마구 마구 팽창되고 피가 머리통속에서 터질듯이
 
왱왱 거립니다. 나 죽는구나 그순간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꺽 꺽 거리니까.. 목안이 손톱으로 끓어 대듯이 아파옵니다.
 
고통이 확 밀려 오니까. 퍽하고 먼가를 내뱉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눈을 깜빡였는데..없어져 버렸습니다.
 
우욱.. 혼신의 힘을 다해.. 스위치를 올렸는데..
 
몸이 완전 쇠뭉치를 단것처럼 움직임이 거북스러웠습니다.
 
팍 하고 불이 들어오자.. 제 양쪽 눈알이 뽑힐듯이 윙윙 거리더군요.
 
우악..양손으로 두눈을 부여잡고 고통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거의 1분정도 엎드려서 일어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만큼 고통이 심했습니다. 고통이 극심하다 보니 무서운 느낌이
 
사그러 들더군요. 눈물이 뒤범벅이 되어서 휴지 뜯어다가
 
겨우 딱아 냈더니 사물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대신
 
눈이 우리하게 아파왔습니다. 거의 눈을 못뜰지경이였습니다.
 
이건 뭐 불에 달군 쇠꼬쟁이로 눈을 쑤시는 느낌입니다.
 
눈물은 계속 흐르지.. 후.. 짐 생각에 한 30분정도
 
뒹굴 뒹굴 거리다가 겨우 수습할수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눈을 거의 반쯤 감은 상태로 세면대에서 눈을 씻었는데..
 
가히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 표현하기 힘들정도였습니다.
 
아후..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냉장고에서 차가운 음료수 꺼내서 눈위에 대었더니.
 
그냥.. 아주.. 전 그날 눈이 뽑히는줄 알았습니다. 정말입니다.
 
심지어 전화기로 119 누를까도 생각했습니다.
 
혼자 거의 1시간을 엉엉 울었습니다.
 
솔직히 내 입에서 어무이 찾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이겁니다.
 
왠만해서 어무이 잘 안찾는데 그날 어무이를 찾더군요. 본능적으로....흐미..
 
고통이 심해서 무섭고 자시고도 없었습니다.
 
저 군대 화생방 들어가서 다른놈 벽 긁고 엄마 찾고 난리칠때
 
조교한테 담배 달래서 입에 물고 불 붙여 달랬던 놈입니다.
 
물론 자신있는놈 담배피우라고 조교가 그래서 그랬지만 말입니다.
 
그런놈이 엄마 찾았으니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이 가시나요?
 
엉겹결에 그래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영상 때문에...
 
더듬다 시피해서 천수경 틀고.. 창문에 걸려 있는 108염주 목에 걸고
 
벽에 걸려 있는 십자가 손목에 감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놔.. 울화가 정말 치밀어 오르더군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또 분통이 끓어 올라서 미치겠더군요.
 
그 따위 것 때문에 이런 고통을 받다니 말이죠.
 
샹 그 따위 것 때문에 가위나 눌려서 몸도 못움직이고..
 
제가 한심했습니다. 무섭도록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 순간..
 
정말 고통이 사람을 대범하게 만든다고..
 
고통이 극심하니 무섭고 자시고 아무것도 안떠오릅디다..
 
화만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래서 큰소리로 말했죠.(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그런거였지만....)
 
“야 ㅅㅂㅏㄹ 멍멍이 같은 女ㄴ아 나와라 나와 보라고”
 
몇시나 됐지? 더듬 더듬 시계 보러 가는데 눈이 우리 우리..
 
“아 놔! 시팍! 퍽 큐.. 갓 뎀.. 이 시 바ㄹ 퍽! 퍽! 퍽! 퍽!”
 
전 졸라 화나면 영어로 욕좀 씨부리졍..
 
어쿠,, 고함치니 목이 ... 아까.. 숨막혀 할때 억지로 숨 내뱉는다고
 
악 쓰는 바람에 목에 기스가 났는지 졸라 아픕니다.
 
목이 완전 다 갈라져서 목소리가 컥 컥 거립니다.
 
침 삼키는데 따끔 따금 거리고 목소리가 완전 잠겨서
 
허스키보이스로 변조되어 나옵니다. 니미럴.. 완전 ...이건 뭐...
 
뿌연 눈으로 시계 보니 겨우 새벽2시... 아놔 좀더 새벽에 가위 누르지..
 
이제 2시네..시팍女ㄴ이제 날 밝을때까정 어쩌라고..아놔..
 
좀 맘이 가라앉자 오줌보가 터질것 같더군요..
 
좀 쫄았나.. 오줌보가 팽창 일보 직전.. 잠시 손 넣어 팬티 좀 만져보니
 
솔직히 먼가 촉촉한 느낌이..아놔.. 시바ㄹ 찌릿나..ㅠㅠ..
 
깨끗한 팬티하나 들고 화장실 가서 일보고 그 부위(?)만 좀 씻고..쩝..
 
대충 팬티 걸쳤죠.. 그때까지 눈이 계속 아파서 눈물이 계속 났고..
 
평생 이렇게 눈아픈적이 없었네요.
 
눈이 아프니 tv도 못보고 컴퓨터도 못하고... 아놔..
 
걍 침대에 누워 있으니 오싹 오싹한게 두려움이 조금씩 밀려 옵니다.
 
그니까.. 고통이 잦아들수록 반대로 공포가 슬슬 올라 오는거져..
 
날 밝으려면 아직 4시간이나 남았는데..요즘 해가 짧아 져서
 
6시 넘어가야 해 뜨는데..흐미 4시간동안 이러고 있어야 하나..
 
보니 빨간눈.. 어디서 봤더라.. 저를 응시하던 그눈...
 
아..맞다.. 미영이 눈... 순간 완전 섬뜩해 지더군요.
 
사실 그女ㄴ 얼굴은 기억이 안납니다 워낙 코앞에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색깔이 그러니까 피부색깔이 사람살색이
 
아니였습니다. 얼굴전체가 시커멓게.. 아니 거의 묵색이였습니다.
 
그게 주위 어둠과 완전 일체가 되어 그 윤곽을 파악하는데..
 
몇 초가 좀 걸렸거든요. 느낌상 코. 입..그리고 빨간 한쪽눈..
 
이렇게 3부분 정도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완전 고개도
 
못돌리는 상황이라 이女ㄴ이 어떠한 자세로 저를 처다보고
 
있었는지 파악이 안되구요. 다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머리카락은 안보였던듯... 음.. 정확하게도.. 아니..생각에..
 
머리카락은 없었고.. 다만 눈앞에 시커먼 묵색 안면에
 
코부분 입부분과 한쪽에 빨간눈.. 다른쪽은.. 아예 눈위치
 
조차 없더라는.. 그러니까.. 그女ㄴ이 위에서 절 처다 보고
 
있었으니 제쪽에서 보면 왼쪽.. 그女ㄴ입장에서 보면
 
오른쪽눈이 빨간색이였고 왼쪽은 눈이 아예 없는듯이
 
보였거든요.. 후미.. 눈이 너무 아프네요.. 아후 미치겠습니다.
 
눈 뜨지도 못하겠고.. 아주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그렇게 새벽까지 엉엉 울었습니다. 거의 5시간 이상
 
울었던것 같습니다. 생수로 계속 눈을 씻어 냈는데도..
 
일요일 아침이 드뎌 밝았습니다. 고통은 조금 수그러 들었지만
 
아직 눈도 뜨지 못하겠고.. 이거 이대로 안되겠고
 
안과를 가봐야 할것 같았습니다.
 
사실 엄청 쫄았습니다. 그 귀신이 솔직히 제눈 뽑아 간줄 알았습니다.
 
이거 실명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가 온 뇌리를 장식하고 있던터였습니다.
 
대충 시간보니 7시조금 넘었네요. 후미.. 미치겠습니다.
 
대충 8시쯤 찬 수건으로 두눈 동여매고 더듬다 시피해서.
 
미영이네 초인종 눌렀죠.. 잠옷차림으로 미영이 어머니께서
 
나오시더군요. 다행히 집에 계셨네요..
 
놀라서 흠칫하시는 아주머니께 사정 이야기 하고..물론
 
귀신이야기는 빼고 갑자기 눈이 이렇게 됐다고..
 
안과 가야 하는데.. 좀 도와 달라고...
 
아직 병원 문열려면 시간이 남았는지라.. 일단 아주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얼음찜질을 눈에 대니 한결 나아 지더군요..
 
옆에 미영이도 있었는데.. 혼자 tv보고 놀더군요..
 
슬적 보니 아직 안대를 차고 있었습니다.
 
“미영아 눈 괜찮니?”하고 물어 보았죠.
 
전 두눈을 부여 잡고 말이죠. 참 미칠 노릇이져..
 
“네. 이제 다 나아 가요 보실래요?”
 
녀석이 안대를 싹 올리자 아직 애법 벌겋게 상기된 눈이
 
보입니다. 전 눈물이 계속 나서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잠시 고개를 숙였죠.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죠. 솔직히 미영이에게 그날 무엇을
 
봤는지 묻고 싶었지만.. 저랑 똑같이 그女ㄴ을 봤는지
 
말입니다. 옆에 미영이 어머니 때문에 차마 말을 못꺼내겠더군요.
 
아침 먹으라고 하는걸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시간만 죽치다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114전화 걸어서 주위
 
안과 찾았는데 하필 일요일이라 쉬는곳이 많더군요.
 
그래도 문 연곳 한군데 찾아서 택시 타고 갔습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데 대뜸 이러시더군요.
 
“용접일 하시나 보죠?”
 
“용접요? 아뇨. 그냥 회사원인데요..”
 
“음 그래요? 혹시 그럼 광고용 할로켄등을 오래 보신적 있으세요?”
 
“아뇨.. 전혀요..”
 
“이상하네요. 이건 용접하시는분들이 많이 하시는건데.. ”
 
용접 불빛 때문에 안구 각막이 손상되면 이렇다고 하더군요
 
또 광고용이나 사진촬영등에 쓰이는 조도가 엄청 높은 할로겐등을
 
처다보면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니미 용접은 커녕 할로겐 불빛 한번 처다 본적이 없는데..
 
눈에 약넣고 주사맞고 하니 조금 가라앉더군요.
 
집에 와서 아주머니께 감사 인사 드리고 제방에 왔죠.
 
니미랄.. 개 쌍욕이 계속 나옵니다.
 
이게 만만히 봐서는 안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이것이 무력행사(?)를 하시는 모양인데..
 
저도 대처 해야죠. 일단 천수경 무한반복 해 놓고...
 
이제 겨우 눈을 뜰수 있긴 하는데.. 밝은 빛만 보면
 
우리해서 선그라스 찾아서 썻더니 우와 한결 낮더군요.
 
완전 따봉입니다. 시팍 그년 눈 처다 봐서 내눈이 이렇게
 
됐나 생각하니 소름이 지대 올라옵니다.
 
시팍 이러다 또 한번 처다 보면 실명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에 이건 정신적 공포보다 육체적 공포가 더 무서운겁니다.
 
이거 누구한테 말해서 도움을 청할수도 없고...
 
이제 서울생활 3년차인데.. 주위 친한 사람도 거의 없꼬..
 
아놔.. 미치겠습니다 여기 계속 있어야 하나.. 어디 도망갈까도
 
생각했죠, 근처 여관이나 갈까하고 짐까지 챙겼죠..
 
헌데.. 말이죠.. 무슨 이유에서인지 오기가 생기더군요..
 
다른때 같았으면 보따리 싸서 줄행랑을 쳤을텐데..
 
이상하게 오기가 막 발동 되는거 있잖아요..
 
일단 배가 고파서.. 간단히 라면으로 점심 떼우고...
 
병원가서 주사 맞고 선그라스 쓰고 있으니까.. 눈은 아픈줄
 
모르겠더라구요. 다만 선그라스는 돗수가 없는터라..
 
사물이 2개로 막 보였지만.. 고통 보다는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였죠.
 
일단 밖에 나가서 약국 들러서 안대하나 구입했습니다.
 
혹 그女ㄴ이 또 가위 누르고 처다 볼때 정면으로 주시
 
안 할려구요. 안대끼면 안보이니까..
 
마트 들려서 우유 한통이랑 소금 중간 크기로 한봉다리 샀습니다.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왜 여기서 설치는지
 
정말 생각이 안나요.. 그때 왜 타로카드를 생각 못했는지
 
지금도 이해 안되요.. 타로카드는 완전히 머릿속에
 
없었거든요. 오로지 어떤 장소를 잘못갔나 그 생각뿐이였거든요.
 
추적령인가 부유령인가.. 이정도 가위 눌러 대는것 보니까..
 
장난은 아닌듯 싶더군요. 보통 귀눌림은 지나가는 귀들이
 
장난삼아 한번씩 눌러 보고 가는거지 이처럼 어떠한
 
목적이나 심보를 가지고 여러날 눌러대는 일은 정말 거의
 
없는 일이죠. 원한령이 아니고서는 장난한번 쳐주고 그냥 가는것이
 
정석인데.. 이놈은 아닌듯 합니다. 특히나 미영이 한테 가서
 
한번 눌러준 모양인데 애가 나이가 어린탓에 견디지 못하고
 
경기를 일으킨 모양입니다. 이정도까지 왔으면 미영이 어머니께
 
말해야 되나 했지만.. 지금 세상에 그런말을 했다가는
 
완전 정신병자나 *이거나 무당사촌정도로 취급당할게
 
뻔한데.. 그런 말은 못꺼내겠더라구요..
 
저혼자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생각안나는겁니다.
 
방안에 부적이랑 종교적 물품으로 도배했는데도 불구하고
 
태연히 나타나서 가위질 해대는거 보면 보통女ㄴ이 아님을
 
단박에 알수 있었죠. 그리고 그 빨간눈 몇초 처다 봤다고
 
내눈이 이정도가 될 지경인데..(물론 제 추측입니다만...
 
정말 용접불빛은 평생 본적도 없을뿐더러 광고용 조명을
 
제가 왜 멍청히 처다봤을까요 말도 안되죠. 태양 정면으로
 
처다보는것 보다 더 눈부신 놈인데..그걸 눈이 이지경이 되도록
 
처다 보다니 말이 안되죠.)
 
짐 상황봐서는 방안에 결계라고 처야 될 정도 같았거든요..
 
무당도 생각했는데 개네들 뻔합니다. 굿거리 해야된다고
 
몇백 뜯어가고 효과도 지랄 없습니다. 물론 진짜 무당도 있지만...
 
할수 없이 혼자 대처 방안을 모색해 봅니다.
 
대신 정말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건 뭐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女ㄴ인데 혹 심기라도 졸 건드려서 이게 완쩐 똘아이 스탈로
 
변신해서 덤비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최고로 컸죠.
 
눈은 아프지 않지만 이제 목이 컬컬하게 갈라지는게 따꼼 따꼼합니다.
 
침 삼킬때 마다 따끔 거려요. 짜증 무지 나죠 이게...
 
아놔. 정말 샹 욕이 계속 나오더군요.
 
아까 안대사로 약국갔을때 굵은 염전소금 중간크기로 한봉다리
 
사왔었죠. 그놈 개봉해서 창문틈이나 방 모서리 입구. 화장실 테두리에
 
솔솔 뿌려 두고 별 지랄을 다해놨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완전 똥같이 지나갑니다. 점점 시간이 가는데 비래해서
 
가슴이 계속 꽁닥 꽁딱 거립니다. 아놔. 여기 있어 말어..
 
아니면 갈곳도 없고.. 집 옮길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혼자 미치겠습니다. 할수 없이 집에 전화 넣어 봅니다.
 
엄니.. 이게 내방에 귀신이 나오는것 같다고....말해 봅니다.
 
엄니께서 일단 집 나가라고 합니다. 아놔 나가면 갈곳이 없는디..
 
몸도 아프고 그런디.. 괜히 전화했다 했습니다.
 
안그래도 나갈참이다 하고 안심시켜 드리고 끊었습니다.
 
괜히 전화 드려서 걱정꺼리 만들어 드렸다고 후회 했습니다.
 
점점 시간은 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대로 몇시간 지나가면
 
어둠이 올것 같습니다. 아직도 갈등중입니다.
 
보따리 싸서 피신할것인가? 개겨 볼것인가...
 
tv보다가 컴텨 좀 하다가 니미 도저히 집중도 안되고...
 
몸이 오돌 오돌 떨리는것이.. 창문 열고 담배 한 대 물어 봅니다.
 
이거 아무리 제가 그런 존재에 대한 경험이 있고 하지만..
 
이번처럼 완존 물리 행사하는 녀석은 처음입니다.
 
이제 기도하는 심정입니다 제발 그女ㄴ이 사라지게해 주소서..
 
있어 말어 있어 말어.. 거의 수백번 머릿속에 갈등 때립니다.
 
계속 밖을 슬적 슬적 내다 보고 있었는데.. 니미 어둠이 깔립니다..
 
에효.. 시팍.. 결국 보따리 쌌습니다.
 
세면도구챙기고.. 내일 입고 갈 정장이랑.. 출근용 셋팅하고..
 
서류가방 챙기고 타로카드 챙기고 집 나왔습니다....
 
대신에 너 한번 죽어 봐라고 집 온구석에 소금 뿌리고 몸에 차고
 
있는 모든 염주나 십자가 모두 벗어서 방안 구석 구석에 걸어
 
두었습니다. 혼자 밖에 나오니 처량합니다. 내가 내집 놔두고..
 
이게 무슨 꼴이고 하니.. 그때 대충 6시가 좀 넘었나 그 정도였습니다.
 
어디가서 허기라도 때워야겠다고 생각하고 먹을 만한 음식점
 
찾기로 합니다. 그때.. 휴대폰이 울리더군요..
 
“여보세요... 네.. 000레스토랑... 아 네...”
 
금요일날 갔던 그 레스토랑의 점원들중 언니라는 이름은 생각 안납니다.
 
지금 시간 돼냐고? 오 시간 되지 말입니다.
 
잘됐다 싶어서 바리 택시 잡고 갑니다. 근데 레스토랑이 아니고
 
강남역부근으로 와서 다시 전화 달랍니다.
 
제가 강북 미아니까..졸 멉니다. 체질적으로 촌놈이라 전철 무지 싫어하지
 
말입니다. 제가 남들처럼 비싼술 자주 먹는 사람도 아니고..
 
쓸데 없는곳에 돈 쓰는 체질은 아니라서.. 늘 택시비 정도는 충분히
 
지갑안에 두고 삽니다. 늘 지갑안에는 10만원이상 넣고 다니죠..
 
사실 돈드는 취미 생활도 없고 스트레스 풀때 돈 쓰는 것도 아니고..
 
전 가장 좋아하는게 음식 먹기(조금의 미식가 스타일..)에 돈좀 쓰지
 
한달내내 돈이 쌓이져 그냥.. 애인 있어서 데뚜 비용 나가는것도 없고..
 
혼자 술마시는거 좋아해서.. 어디 룸이나 바 가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돈이 늘 여유분이 있는거죠.. 여하튼 택시비 졸 나오겠지만..
 
휘파람 불며 갑니다.... 강남역에 내려서 전화 하니.. 5분만에
 
그 친구 나옵니다. 음 꼭 미팅하는 기분이네요..
 
제 복장 보고 놀랍니다. 어디 회사서 오셨어여? 일요일인데..
 
흐.. 그냥 일보고 집에 가는중인데 전화 왔다고 했죠..
 
근데 어디 아는곳이 있는지 절 대리고 골목안으로 꼬불 꼬불
 
들어 가더니 조그만 커피숍 분위기의 레스토랑안으로
 
들어 가더군요. 여기 아시는분이 하는 곳인데 편안하게
 
있으라고 하더군요. 보니.. 그 친구도 있네요.. 민지라고...
 
“어 오늘은 레스토랑 일 안하시나 보져? 단체로 와 계시넹..”
 
“*늘은 우리 하루 쉬는날이라..영화 보고 쇼핑 좀 하고
 
저녁 먹을려고 왔는데.. 어찌나.. 전화 한번 해 보자고
 
난리들이라.. 미안해요 일요일 저녁 시간 다 뺏어서서요..“
 
“아뇨.. 저도 마침 일마치고 돌아 가는 중인데..”
 
“어머..일요일도 일하시나봐요?”
 
“네.. 원래는 안하는데 오늘은 좀 해야 할 일이 있어서..ㅎㅎ”
 
음.. 근데 왜 여자들은 이렇게 사복 입혀 놓으면 달리 보일까여?
 
그때 레스토랑에서 일할때는 보통 그정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복 차려입고 화장해 놓으니 사람이 그리 달라 보이네요..
 
요상타..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여잔가..ㅋㅋ
 
3명인데 완전 변신모드로 들어가 있어서.. 한참 얼굴 처다 봤다능..
 
“근데 호호..왠 선그라스져?”
 
아..애네들이 아까부터 저 보고 실실 웃었던게..선그라스 때문이네요.
 
크... 당연하져 양복에 선그라스 끼고 있었으니 오 밤중에..아놔..
 
아까 제 모습 보고 놀란게 양복차려 입고 있어서서가 아니라..
 
선그라스 끼고 있는 황당한 모습에 놀란것..아놔..이런 개쪽이 있나..
 
어쩐지 사람이 두 개로 계속 보이더라니..
 
대충 사정이야기 하고.. 안경으로 갈어 섰죠.. 안경까지
 
챙겨 나왔는데.. 너무 눈이 편하다 보니.. 잠시 망각한거 였죠..
 
그만큼 정신줄 놓고 있었네요. 그女ㄴ생각에..
 
잠시 눈이 따꼼 거렸지만 조명도 어둡고 해서 다행히
 
충분히 견딜만 하더군요.
 
“저런 눈이 심하게 충혈 되셨네요. 저희는 괜찮으니 선그라스
 
쓰셔도 되요?“
 
“아뇨..괜찮습니다.”
 
오..꽃같은 여자 3명한테 둘러 쌓이니...기분이 바로 up
 
조잘 조잘 거리는 수다소리가.. 마치 천사의 목소리 같다능...
 
아 이런소리 계속 듣고 살고 시퍼...
 
“어머..어머..이분이 너희들이 말하는 그분이시니? 어머 애
 
반갑다..“
 
이건 뭐 봉창 무너저서 한지 다 터지는 소리인가?
 
천사의 목소리들을 감삼하고 있는게 불쑥 끼어든 악마의 목소리
 
아닌가? 남자도 아니고 여자톤도 아닌 이 요상한 목소리의
 
정체는? 고개를 팍 돌렸죠? 니는 모꼬?
 
흐미.. 정말 요상, 화려하게 차려입은 ..그니까..마담같이...
 
좀 좋은 표현을 쓰면 센스오버하는 미시정도..
 
여기 주인이시라네요.. 민지언니라는 아가씨와 아시는분이
 
바로 이분이시네요..
 
흐미 저옆에 쫙 달라 붙어 앉으시더니 막 부비부비하십니다.
 
후미? 머..머..멉니까?
 
한손을 제 허벅지 위에 턱 올려 놓는데..바로 전기가
 
찌리릭 하고 옵니다. 후미..
 
“호호..이분이 아까 그리도 말하시던분.. 잘됐네.. 오늘
 
복비는 내가 다 낼게..뭐 드시고 싶으세용?“
 
전 식은땀이 흐릅니다. 체질적으로 저를 아줌씨나 미시분들이
 
참 좋아 하는데 이분도 은근슬쩍 그런 분위기를 보이십니다.
 
전 영계가 좋은디.. 이럼 안되는디.. 사모님..
 
“울언니 그거 정말 왔따에요.. 언니 그거 만들어 주세요?”
 
“호호 그럼 올만에 실력 발휘 해 볼까?”
 
민지 언니가 참 맛있게 한다고 저보고 먹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사회생활 이야기 하면서 즐겁게 웃었습니다.
 
생각보다 애네들 사고방식 건전하고 즐겁게 살고 있는
 
아가씨들입니다. 민지언니는 그 레스토랑 정직원이고..
 
민지는 취업전에 아르바이트겸 물론 대학은 다 졸업했구요..
 
또 한명은 민지 친구인데 역시 같은 이유로 아르바이트겸
 
일한지 오래 돼서 거의 정직원 같이 대해 준다고 합니다.
 
그때 사모님이 음식을 가지고 나왔는데 오 김이 모락 모락
 
나는것이 정말 먹음직 스럽게 보입니다.
 
일종의 돈부리 같은건데.. 돈까스에 얇은 수육편하고..
 
소스 냄새가 기막힙니다.
 
“이거 한번 드셔보세요. 감탄 하실껄요?”
 
우아..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저도 음식 먹는거 무지 좋아라 합니다.
 
제 유일한 낙이죠. 그래서 유명하다는 집은 발품 팔아서라도
 
찾아 다니는 사람입니다. 담백하고 개운하고 특히 그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바삭한 튀김옷의 느낌과 함께 고기의 육질도
 
너무 부드럽게 이빨에 눌려 집니다. 오물 오물 씹었을때의
 
감촉이 완전 그만입니다. 코속에 가득 스며들어오는 소스의
 
고소함이 혀안에 맴도는 고소함과 어우러져 배가 되어
 
온몸에 자석처럼 감깁니다. 짭잘 고소함에 정말 엄지 손가락을
 
자꾸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한점 베어물은 수육의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
 
아까 바삭한 느낌과는 상반된, 입술을 간질거리며 입안에 들어가서는
 
마치 키스할 때 상대방 혀를 느꼈을때의 그 황홀한 감촉이
 
쭈욱 올라오는 겁니다. 진한 고소함을 살살 어루만져 녹여 주면서 입안
 
가득 휘몰아치는 쫀득함.. 아.. 정말 .. 죽여 주는데...온 몸이 떨립니다. 저...
 
고들 고들한 밥알도 고소한 소스와 뒤엉켜 입속에서 춤을 추는데..
 
아..따끈 따끈한 밥알의 느낌에 온몸이 그냥 녹듯이 푹 푹 가라 앉습니다.
 
이것이 천국의 음식이구나.. 정말 그렇게 생각 했습니다.
 
어제 잠도 옳케 못자고 아침도 못먹고 점심도 대충 라면 몇젖가락
 
돌리다 말았던 내 뱃속에 감히 상상도 못한 맛의 홍수가 들어 옵니다.
 
정말 젓가락을 움직이는 내 손이 부러울 정도입니다.
 
슬적 옆을 보니.. 뽀얗게 출렁거리며 조그마한 조개 두 마리를 품고
 
있는 스프.. 살짝 떠 있는 부추들이 어서 어서..하면 나를 유혹합니다.
 
휴.. 한호흡 머금으며 수저로 그 뽀얀 스프를 내 입에 떠 넣었습니다.
 
쏴... 모든 뒷맛의 찝찝한 느낌들이 한꺼번에 씻겨 내려 가며
 
또다른 맛을 유혹하는.. 이건 신의 스프입니다. 이렇게 개운하고
 
깔끔하고 입안의 모든 것을 무로 돌려 버리는.. 그리고 뇌리에서
 
또다시 그 고소함을 기다리며 몸부림 치게 만드는..
 
아 춤이 춰집니다. 무슨 음식이 이리 사람을 격앙 시킬수 있습니까?
 
단연코 지금까지 제게 이런 감동을 준 요리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 눈물이 다 날려고 하네요.. 제가 마지막 젓가락질을
 
끝낼때까지 모두 지켜 보고 있더군요. 그것은 제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그랬답니다. ㅋㅋ
 
젓가락을 딱 내려 놓으니.. 아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입니다.
 
시각적으로 먼저 침이 자동적으로 고여지고.. 그 소스의 향취에 온몸이
 
젖어 듭니다. 그리고 한점의 그 고소함이 온 몸을 경직 시킵니다.
 
따라오는 수육의 쫀득함은 경직된 몸은 부드럽게 안마 하듯이
 
풀어 주고, 고슬고슬 밥알의 따스함이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집니다.
 
조개스프의 개운담백한 맛은 입속은 물론 머릿속까지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다음맛의 똑같은 재현을 위해...
 
이건 신의 음식입니다. 전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절로 나오는 감탄사.. 전 호호 웃고 있는 사모님을 처다 봤습니다.
 
이건 아까 느꼈던 요상한 아줌씨가 아니라.. 흑..
 
관음보살님으로 보입니다. 제가 너무 고마워서 손을 덥섭 잡았습니다.
 
“정말.. 저도 음식 좋아하지만 여태껏 이런 요리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 정말 환상적인 맛입니다. 저 무지 감동 받았습니다. 진심입니다.“
 
사모님 손잡고 마구 흔들며 좋아라 했습니다. 솔직히 정말 지대 감동받았습니다.
 
다들 제 행동이 웃기다고 꺄르르 거리며 즐겁게 웃습니다.
 
전 속으로 이렇게 요리 하나로 사람을
 
즐겁게 웃을수 있게 만들고 감동을 줄수 있다니.. 세삼 요리사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새벽 겪었던 지랄같은 느낌들이
 
이 요리 한그릇으로 정말 씻은듯이 쓸려 내려 갔습니다.
 
아..고소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이 느낌.. 너무 황홀합니다.
 
“저 이 손 이제 놓으면 안되?”
 
헤..아직까지 손 잡고 있었네요.. 다들 다시 꺄르르 웃습니다.
 
정말 즐겁네요.. 몇 년 만에 느껴 보는 즐거움인지...
 
아까 전화 받고 달려 오기를 정말 잘했지..
 
김 모락 모락 피어나는 아메리칸 스타일리쉬 한모금 때리니..
 
무릉도원이 여기구나 했습니다.
 
천사들의 지져귐이 귀를 간질이고 극한의 포만감을 느끼는 제몸은
 
두둥실 근두운을 타고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커피 타임과 시작된 천사들과 수다떨기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물론 타로카드점도 보았죠. 그날따라.. 점도 전부 이쁘게 나왔네요.
 
다들 박수치고 좋아라 하고.. 나도 기분좋고...
 
정말 웃으면서 타로카드보기는 첨이네요.. 그래서 점빨도 환상적으로
 
좋게 좋게 막 나옵니다. 다만 민지언니는 건강이 좋지 않다
 
라고 한수 나오긴 했습니다 특히 위등 내장이 안좋다고..
 
했더니 역시 규칙적인 식사도 안하고 위염도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거 몸에 안좋게 계속 작용할지도 모르니 일단 억지로라도
 
시간정해 놓고 규칙적인 식사 하라고 당부합니다.
 
그거 이외에는 점쾌가 다들 무지 좋게 나왔습니다. 특히 민지는
 
멋진 사랑하고 좋은 신랑 만난다고 하니 정말 좋아 하더군요.
 
이게 여성들의 마지막 로망인듯...
 
보니 여기는 레스토랑이 아니고 커피숍이더만요..
 
그리고 주인마담되시는 우리 관음보살님은 역시 일본에서 음식점을
 
하시다가 돈좀 벌어서 그쪽 생활 청산하고.. 남편이 일본분이셨다고..
 
돌싱이 되어서 다시 한국으로 오셨답니다.
 
그래서 이야기 할때 발음이 좀 옆으로 센다 했는데..ㅎㅎ
 
슬하에 자식은 없으시고.. 나이는 저보다 쩜 많으네요..
 
저하고 10살 차이던가. 그랬던 걸루,,.
 
쩝 쫌만 비슷했다면 그 돈부리 때문에 청혼 할뻔 했다능...
 
날 위해서 평생 돈부리만 만들어 주실수 있겠어요? 라고 말이져..ㅋㅋ
 
물론 메뉴에는 없는 음식입니다. 여기 커피숍이고...
 
그날은 특별히 절 위해 만들어 주신터라.. 아 ..다음에 또 먹고
 
싶으면 우짜지.. 작업좀 해 두어야 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그래서 숍 전화 번호 메모리 시켜 두고.. 언제든 놀러 와도
 
괜찮다고 확답까지 받고 .. ^^
 
근데 일부러 사모님은 일부러 안봐드렸죠..
 
지금 봐 버리면,,,ㅋㅋ 그걸루 다음 기회를 노려야죠..
 
물론 손님들이 자꾸 오셔서 오래 앉아 있지 못했서...더 다행이였죠..ㅋㅋ
 
우~ 수다 떠는 재미가 굿입니다 한 장 조잘 거리다 보니..
 
시간이 .. 허거덩 10시가 다 돼 갑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서로 인사하고 헤어집니다. 나중에 또 연락 하라고...
 
아..다시... 외로움이 밀려 오네요..그치만.. 정말 멋진 일요일 저녁을
 
보냈습니다만.. 여기 강남역이고.. 미아리까지 다시 갈려면 gg고..
 
회사근처로 갈까.. 고민 고민 하다가 회사 근처가 좋을꺼 같아
 
회사 근처로 이동한다음 모텔을 잡았습니다. 니미..다들 쌍쌍인데..
 
저혼자..ㅋㅋ 일단 들어가서 뜨끈한 물로 싸워하고 약먹고
 
눈에 약넣고 선그라스 끼고 베게밑에 타로카드 넣고 누웠더니..
 
아.. 정말 곤합니다. 어제 새벽에 그 지랄을 떨었으니...
 
잠도 옳케 못자서..노곤함이 극치를 이루네요.. 일단 모닝콜 부탁해두고
 
그것도 못미더워서.. 휴대폰 모닝콜 셋팅해두고 누웠습니다.
 
바로 잠이 그냥.. 그냥.. 옵니다.
 
아.. 간지럽습니다. 온몸이.. 누가 간지러움을 태우나..
 
살랑 살랑 바람 기운도 느껴지고.. 아 졸 일어나기 싫습니다.
 
귀찮아..귀찮아.. 그냥 더 자고 싶어....
 
아씨..귀차~나~~~~..... 나도 모르게 번쩍 눈이 떠졌습니다.
 
 
유... ㅅ ...유...!!!!
 
 
 
next... 휴..길다 길어..ㅋㅋ
 
제가 타로카드를 왜 베게밑에 두고 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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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이므로..ㅋㅋ
 
 
글고 금칙어 필터링 환장 하것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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